[위클리 디자인] 달걀과 반려동물… 하나의 주제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어떤 소재든 깊이 파고들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위클리 디자인] 달걀과 반려동물… 하나의 주제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반려동물은 미술사에서 어떤 모습으로 그려졌을까? 달걀은 어떻게 공포와 예술의 모티프가 되었을까? 폴란드 포스터는 그래픽 디자인의 흐름을 어떻게 바꿨을까? 도시를 읽는 서점은 어떤 가치를 만들어갈까? 파고들수록 흥미로워진다.

1. Dive into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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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NGV)에서 진행 중인 〈Cats & Dogs〉는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미술작품 속 반려동물 이미지를 통해 고양이와 개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시도한 전시다. 렘브란드, 프란시스코 데 고야, 데이비드 호크니 등 25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반려동물이 어떻게 모든 시대에 시각적 원천이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NGV와 템즈 & 허드슨 오스트레일리아가 공동 출판한 〈Cats and Dogs in Art & Design〉는 만듦새부터 이미지까지, 소장욕을 자극한다. ▶ 〈Cats & Dogs〉 전시와 북 디자인 스토리 자세히 보기

2. Dive into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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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어떻게 해서 히치콕과 달리의 작품 속 공포와 악몽의 모티프가 되었을까? 아트북 출판사 타센과 미식 매거진 〈The Gourmand〉이 함께 만든 〈The Gourmand’s Egg. A Collection of Stories and Recipes〉는 ‘달걀’이라는 단일 재료를 중심으로 한 문화적, 역사적 탐구를 담은 책이다. 고대부터 예술, 문학, 영화, 디자인 등의 영역에서 달걀이 어떤 의미를 지녀왔는지를 조명하며, 세계의 다양한 요리법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를 엮었다. ▶ 〈The Gourmand’s Egg. A Collection of Stories and Recipes〉를 비롯한 미식 아트북 스토리 자세히 보기

3. Dive into 폴란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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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포스터는 1950~60년대 그래픽 디자인계에 전환점을 가져왔다. 함축적이고 개념적인 방식으로 포스터를 디자인한 폴란드 디자이너들은 ‘폴란드 포스터 학파’로 불리며 후세대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문화복합공간 이함캠퍼스에서는 국내 최초 대규모 폴란드 포스터 전시 〈침묵, 그 고요한 외침〉이 열리고 있다. 이함캠퍼스를 운영하는 두양문화재단이 소장한 1만여 점의 폴란드 포스터 중 200여 점을 엄선해, 6가지 테마로 폴란드 포스터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을 조명한다. ▶ 〈침묵, 그 고요한 외침〉 전시 스토리 자세히 보기

4. Dive into 건축·도시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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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개업한 도시상담은 건축·도시 관련 서적을 한곳에 모은 책방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네, 지역,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공간’을 지향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를 이해하는 책들을 큐레이션한다. 논픽션 〈쓰레기의 세계사〉,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 그림책 〈있으려나 서점〉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서가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 연구자이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인 박소현, 이태원 한남작업실 운영자이자 식물에 진심인 건축가 이성란, 책을 매개로 공간을 탐구하는 공간 기획자 박성진이 함께 책방지기를 맡고 있다. ▶ 도시상담 스토리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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