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뷰파인더에 담긴 건축과 도시
각자의 시선으로 건축과 도시를 새롭게 읽어내는 다섯 사진가의 이야기를 모았다.

도시는 늘 같아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빛과 그림자, 구조와 사람의 거리를 통해 도시는 다시 그려진다. 사진가 다섯 명의 뷰파인더로 담아낸 건축물과 도시의 새로운 표정을 따라가 본다.
1. 홍기웅
CFC 소속 사진가이자 건축 공간을 촬영하는 사진가이다. 경기장 안의 색상과 라인에서 감지되는 공간의 규칙성과 조형성을 탐구한 ‘룰’ 시리즈, 한강의 변화를 기록한 ‘한강 뉴 컬러’,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풍경을 담은 ‘언컴포즈드 컴포지션’ 등 도시 풍경을 기록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그래픽과 건축이 만나는 지점에서, 홍기웅 인터뷰 자세히 보기
2. 이경준
사진가 이경준의 개인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는 도시의 구조와 빛, 사람 간의 거리감을 포착해 일상을 시적으로 기록해왔다. 정제된 구도와 부드러운 자연광으로 도시의 속도와 여백 사이의 균형을 담아낸다. ▶ 10월 31일까지 KT&G 상상마당 부산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 〈원 스텝 어웨이〉 자세히 보기
3. 클라리사 보넷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가 클라리사 보넷은 거리에서 포착한 순간을 회화적으로 재구성하며 사진의 경계를 넓힌다. 도시의 질서, 반복, 고립, 익명성을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에서 풀어낸다.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시리즈 ‘시티 스페이스’는 도심 속 인간과 환경 사이의 감정적 거리감을 탐색하며 도시 구조와 도시인의 내면을 비춘다. ▶ 7월 26일까지 파리 라 갤러리 루즈에서 열리는 개인전 〈시티 스페이스〉 자세히 보기
4. 최용준
사진가 최용준은 20세기 중후반, 건축을 통해 미래를 엿보고자 했던 건축가들의 작업을 담은 흑백 건축 사진과, 미래라는 개념이 일상 속에 스며드는 순간을 포착한 스냅에 가까운 컬러 사진을 한자리에 모아 〈미래-완료〉전을 열었다. 각진 건물의 실루엣, 컨베이어 벨트 공장 라인, 철골 구조물, 20세기 컨트롤 머신 등 도시의 크고 작은 흔적들을 펼쳐 보였다. ▶ 최용준 개인전 〈미래-완료〉 자세히 보기
5. 김용관
김용관은 스스로를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찾는 사람’이라 소개하는 건축 사진가다. 그는 건축가가 미처 보지 못한 장면까지 자신의 시선으로 새롭게 담아내며 건축 사진을 하나의 독립 장르로 오랜 시간 지켜왔다. 2023년에는 활동 30주년을 맞아 대표작 40여 점을 선별해 전시를 열었다. ▶ 김용관 건축 사진전 〈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기록〉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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