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프리즈 서울 2025’와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①
롯데뮤지엄 & 스페이스K 서울
9월 첫째 주,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리며 서울 전역이 미술 축제로 물든다. 국립 기관부터 사립 미술관, 브랜드 뮤지엄까지, 아트 위크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를 소개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 페어인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글로벌 미술 시장을 주도하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9월 첫째 주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막한다. 세계 유수 갤러리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시기, 서울은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도시 전체가 미술 축제의 무대로 변한다. 코엑스 안팎을 넘어, 도심 전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전시들이 이어진다. 국립 기관에서부터 사립 미술관, 아트 스페이스, 그리고 브랜드 뮤지엄까지 각기 다른 성격의 공간들이 저마다 굵직한 하이라이트 전시를 선보이며, ‘아트 위크’의 열기를 한층 확장한다.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서울 아트 위크’의 흐름 속에서, 꼭 짚고 가야 할 미술관 전시를 살펴보자.
옥승철, <프로토타입(PROTOTYPE)>
장소 롯데뮤지엄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7층)
기간 2025년 8월 15일 – 10월 26일


롯데뮤지엄에서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동시대 작가 옥승철의 개인전 <프로토타입(PROTOTYPE)>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회화·조각 등 80여 점을 아우르며, 디지털 이미지의 복제와 소비 속에서 변형되는 원본성과 실재성의 문제를 탐구한다.


전시장은 소프트웨어 유통 방식을 모델로 설계되어, 관람객이 비선형적 동선을 따라 각기 다른 경로를 선택하며 이미지를 경험하도록 구성되었다. 대표작 <Prototype> 대형 조각을 비롯해 <ID Picture>, <Helmet>, <Mimic>, <Tylenol> 등의 시리즈가 전시되며, 디지털 환경에서 유통·소비되는 이미지 구조가 시각적으로 드러난다. 전시 제목 ‘프로토타입’은 단일한 원형이 아닌 끝없이 호출되고 변주되는 데이터베이스를 의미하며, 관객은 이 과정을 통해 오늘날 이미지 환경의 불안정성과 균열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배윤환, <딥다이버>
장소 스페이스K 서울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기간 2025년 8월 14일 – 11월 9일

스페이스K 서울은 동시대 회화 작가 배윤환의 개인전 <딥다이버>를 선보이고 있다. 신화적 상상력과 사회적 현실을 결합해온 배윤환은 이번 전시에서 회화, 드로잉, 설치, 영상 등 130여 점을 선보이며 개인적 불안부터 인류 보편의 위기까지 확장된 서사를 탐구한다.



서커스-오후 8시 8분, 2025, Charcoal on canvas, 162.2 x 130.3 cm
서커스-미스터 베이컨(안전바), 2025, Charcoal on canvas, 162.2 x 130.3 cm
서커스-숲으로 가는 길, 2025, Charcoal on canvas, 162.2 x 130.3 cm
검정 톤을 일관한 화면은 관람객을 심해로 잠수하듯 몰입시키며, 감정의 파편과 흔들림을 직접적으로 마주하게 한다. ‘검은 그림’ 연작은 저항과 불안의 정서를, ‘서커스’ 연작은 해체된 시공간과 낯선 감각을 담아내며, 형식의 실험과 감정 전달의 전환점을 보여준다.


대형 신작 <전 좌석 안전벨트>, <오아시스 365>, <요람> 등은 삶의 불안정성과 균형을 은유하며 오늘날 회화가 현실과 어떻게 맞닿을 수 있는지를 질문한다. 전시 제목 ‘딥다이버’는 작가가 감정의 심연 속으로 잠수하는 과정을 은유하며, 관객 역시 내면 깊숙이 파고드는 여정에 동참하도록 이끈다.
‘키아프&프리즈 2025’와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 ① 롯데뮤지엄 & 스페이스K 서울
② 호암미술관 & 환기미술관
③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④ 송은 & 일민미술관
⑤ 리움미술관 & 스페이스 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