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프리즈 서울 2025’와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③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9월 첫째 주,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리며 서울 전역이 미술 축제로 물든다. 국립 기관부터 사립 미술관, 브랜드 뮤지엄까지, 아트 위크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를 소개한다.

‘키아프&프리즈 서울 2025’와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③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 페어인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글로벌 미술 시장을 주도하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9월 첫째 주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막한다. 세계 유수 갤러리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시기, 서울은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도시 전체가 미술 축제의 무대로 변한다. 코엑스 안팎을 넘어, 도심 전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전시들이 이어진다. 국립 기관에서부터 사립 미술관, 아트 스페이스, 그리고 브랜드 뮤지엄까지 각기 다른 성격의 공간들이 저마다 굵직한 하이라이트 전시를 선보이며, ‘아트 위크’의 열기를 한층 확장한다.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서울 아트 위크’의 흐름 속에서, 꼭 짚고 가야 할 미술관 전시를 살펴보자.


물방울 화가, 김창열 회고전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기간 2025년 8월 22일 – 12월 21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김창열(1929-2021)의 작고 이후 첫 대규모 회고전을 만날 수 있다. 지난 8월 22일부터 오는 12월 21일까지 열리는 <김창열>전은 초기 앵포르멜 시기부터 뉴욕과 파리 체류기, 물방울 회화, 천자문 연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창작 여정을 연대기적으로 조망한다. 미공개 작품 31점을 포함해 120여 점이 출품되며, 물방울 회화의 탄생과 전개 과정을 중심으로 작가의 근원적 미의식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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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1979, 캔버스에 유화 물감, 80.5×100cm, 개인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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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전시 전경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7.8미터 규모의 대작 <회귀 SNM93001>(1991)이 처음 공개되고, ‘무슈 구뜨, 김창열’ 아카이브 공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과 기록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 연구의 공백을 메우고 한국 미술의 정체성과 동시대적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기간 2025년 8월 14일 –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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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혜중공업, 〈안녕하세요, 여러분, 우리는 특별해요! 〉, 2025, 오리지널 텍스트와 음악 사운드트랙, 단채널 비디오, 컬러, 6분 15초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 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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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혜중공업, 〈우리는 아름답지만 당신은 아냐 — 근데 괜찮아! 〉, 2025, 오리지널 텍스트와 음악 사운드트랙, 2채널 비디오, 컬러, 11분 14초,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 커미션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대표 연례 기획전인 ‘타이틀 매치’의 12번째 전시로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장영혜중공업이 8년 만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개인전이자, 홍진훤의 첫 미술관 대규모 전시다. 장영혜중공업은 “실험은 민주주의다. 파시즘은 제어다”를 주제로 신작 7점을 발표하며 허구적 시나리오와 텍스트 영상 설치를 통해 현대 사회의 모순과 정치적 긴장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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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훤, 〈랜덤 포레스트 2025〉, 2025, 시트지에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가변크기(114)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 커미션

반면 홍진훤은 “사진은 세계를 내란만큼 각성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현장 기록과 아카이브 이미지 116점을 재배치한 <랜덤 포레스트 2025>를 비롯해 신작 4점을 포함한 총 6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루소의 『사회계약론』에서 발췌한 문장으로, 공동체 내부의 갈등과 불화의 순간에서 출현하는 정치적 행위의 가능성을 환기한다. 두 작가의 작업은 예술이 질문과 논쟁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동시대 사회의 균열과 긴장을 사유하도록 이끈다.

‘키아프&프리즈 2025’와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① 롯데뮤지엄 & 스페이스K 서울
② 호암미술관 & 환기미술관
▶③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④ 송은 & 일민미술관
⑤ 리움미술관 & 스페이스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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