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디자인계의 식지 않는 화두, 환경
미래를 위한 각 분야의 노력들.

디자인계에서 오랫동안 식지 않고 이어져 온 화두 중 하나는 ‘환경’이다. 이 주제는 기후와 환경을 향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점차 디자인 전반으로 확장되어 왔다. 그리고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은, 환경은 모든 영역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전제 요소가 되었다. 단순한 친환경 메시지나 일회성 캠페인만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해졌고, 소비자 역시 마케팅보다 그 안에 담긴 진정성과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을 살펴보며 제품을 선택한다. 그래서 이번 주 위클리 디자인에서는 패션, 자동차, 건축, 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이라는 질문에 어떤 방식으로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기로 했다.
자동차 업계에 부는 ‘비건’ 흐름
산업 전분야가 비건 흐름에 동참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도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주행 중에 매연을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차로 분류되고 있는 전기차 제조 기업을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테슬라는 초창기 차량 내부 인테리어에 가죽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9년부터 합성 가죽과 재활용 폴리에스터 등과 같은 비건 소재를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폴스타(Polestar)는 페트(PET) 폐기물로 제조된 원사로 시트커버를 만들고, 식용유 제조 과정의 부산물이나 임업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나프타(Bio-naphtha)를 주원료로 한 바이오 기반 PVC를 내장재에 사용한다.
달걀껍데기로 만든 생분해 소재, Re:shell
국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전체 국가 폐기물의 45%를 차지한다. 1970~1980년대 대규모로 건설한 건물들이 재개발 시기를 맞이하면서 막대한 비생분해성 폐기물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서울대학교 디자인학과 리빙디자인랩 디자인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달걀껍질을 활용한 새로운 건축 자재를 개발했다. 생분해 가능한 복합재 ‘Re:shell’이 바로 그것. 달걀껍데기의 탄산칼슘(CaCO₃)을 기반으로 적토(내구성), 밀기울(질감), 볏짚(유연성) 등 천연 첨가물을 배합해 생분해 가능한 소재를 완성했다.
업사이클링 소재에서 발견한 가능성, Plastic Marble Display Shelf
WYL와 DLS가 협업해 선보인 플라스틱 마블 액자와 선반장(Display Shelf)는 업사이클 소재의 가능성을 하나의 독립적인 디자인 언어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산업 폐기물에서 얻은 조각들을 혼합해 만든 ‘Plastic Marble’은 패널마다 서로 다른 마블 패턴을 지니며, 이 불규칙한 무늬가 오히려 개성 있는 시각적 효과를 만든다. 소재의 우연성이 디자인의 고유한 미학이 되는 것이다.
글로벌 패션 하우스의 업사이클링 전략들
순환 경제 기반 업사이클링 패션이 브랜드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기준으로 부상했다. 럭셔리 패션 하우스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은 최근 몇 년 사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시작점은 환경이었지만 어느덧 브랜드의 정체성과 경쟁력, 미래 생존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텔라 맥카트니, 프라다, 미우미우, LVMH, 샤넬 등 럭셔리 하우스들이 지속 가능성과 미학을 결합하며 산업 구조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도시 속 생태 복원을 위한 작은 날갯짓, Egg Nest
식물의 수분을 돕고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매개체인 나비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나비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서식지가 사라지고 극심한 열기, 인공 조명, 대기 오염 등이 이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솔루션으로 EggNest가 탄생했다. . 이 구조물은 달걀 껍데기와 흙으로 표면이 덮혀있어 나비들에게 매달리기 쉬운 거친 표면을 제공한다. 3D 프린팅 몰드를 활용해 곡선형으로 제작된 구조는 열을 잘 보존하고 포식자로부터 나비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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