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뷰티 내비게이터, 강남언니 리브랜딩

'강남언니'에서 'unni'로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위해 브랜드명을 'unni'로 리브랜딩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뷰티 내비게이터, 강남언니 리브랜딩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위해 브랜드명을 ‘unni’로 리브랜딩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브랜드 경험 컨설팅 그룹인 플러스엑스가 함께 맡았다.

강남언니, 글로벌 ‘unni’로 진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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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런칭한 강남언니는 미용의료 시장의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며 소비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필수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시장에서 축적한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성장을 이어왔으며, 태국과 미국 등 여러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글로벌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리브랜딩의 핵심 동력은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마주한 한계 극복에 있다. 미용의료 전문 플랫폼으로서 독자적인 정체성을 다지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 유저들이 겪는 기존 브랜드명의 발음과 의미 전달상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에 언어 장벽을 낮추고 직관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브랜드를 새롭게 다듬었으며, 로고부터 앱 아이콘, 시각 자산 전반을 리뉴얼해 브랜드의 언어적·시각적 자산을 전면 재정의했다.

직관성과 시인성을 높이는 디자인

브랜드 경험 컨설팅 그룹 플러스엑스는 글로벌 확장성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기존 브랜드 자산을 계승하면서 일관된 디자인 시스템을 다졌다. 심볼은 기존의 하트 조형에 화살표 구조를 결합해 ‘뷰티 내비게이터(Beauty Navigator)’의 역할을 직관적으로 형상화했다. 2D에서 3D 입체 형태로 확장되는 구조를 적용해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서 유연하게 적용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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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는 브랜드의 핵심 자산인 오렌지 컬러를 계승하여 시인성을 높인 메인 오렌지(Main Orange)를 중심으로 정립하고, 세컨더리 컬러인 아이보리(Ivory)와 플럼(Plum)을 조합해 따뜻함과 깊이감을 더했다. 폰트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갖췄다.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이는 ‘시즌(Season)’ 폰트를 기본 서체로 활용해 브랜드 인상을 다지는 한편, 다국어 지원에 최적화된 ‘프리텐다드(Pretendard)’ 폰트를 결합해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가독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프로덕트 UI 화면도 눈여겨봐야 한다. 사용자의 편의성과 직관성을 최우선으로 설계했으며, 배너와 마케팅 콘텐츠부터 아이콘 체계에 이르기까지 정교하게 다듬은 시각 자산을 적용해 유기적이고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점과 선으로 그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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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ni의 새로운 디자인은 단순한 형태 변화를 넘어, 사용자가 인터랙션 속에서 브랜드 가치를 체험하도록 내러티브를 담아냈다. 주요 비주얼 체계는 ‘사용자가 원하는 모습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안내한다’는 방향성 아래 기획되었다. 화면 하단의 인디케이터를 꾹 누르고 좌우로 움직이는 ‘Hold & Scroll’ 동작을 실행하면, 흩어져 있던 점들이 연속된 선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이 선들이 모여 unni의 ‘뷰티 내비게이터’ 심볼을 입체적으로 완성하는 인터랙션을 선보인다. 방향과 안내를 상징하는 심볼이 차곡차곡 채워지는 과정은, 자신에게 맞는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unni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함께한다는 브랜드 약속을 직관적으로 증명한다. 플러스엑스와 정립한 통합 디자인 시스템은 글로벌 시장에서 ‘unni’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사용자에게 친근함과 신뢰를 전달하는 강력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Interview

이민석 플러스엑스 BX 리드

기존 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 지점은 무엇이었나?

강남언니는 로고를 제외한 브랜드 시각 자산이 거의 없어서 일관성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국에서는 유명 모델을 활용한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했지만, 브랜드 관점의 디자인 시스템이 부재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컬러를 제외한 모든 디자인이 한국과 달라서 같은 브랜드로 인지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글로벌 환경에서 하나의 브랜드로서 일관된 인상을 구축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절실했다.

브랜드 자산 중 반드시 계승해야 했던 요소가 있었다면? 반대로 덜어내고자 노력한 부분도 궁금하다.

컬러와 심볼은 반드시 계승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클라이언트 측에서 기존 유저에게 어색하거나 불편하게 느껴지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고, 컬러와 심볼이 기존 브랜드 인상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봤다. 컬러는 인쇄물과 디바이스 화면에서 상이하게 보이던 문제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면서, 명확한 브랜드 컬러값을 통해 선명하고 일관된 시스템을 갖추고자 했다. 한편 심볼은 내부 구성원들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던 시각적 의미는 덜어내고, 하트 모양의 형태적 특징과 우측 상단을 향하는 조형적인 특징을 기반으로 새로운 의미와 형태를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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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조형에 ‘화살표’를 결합해 ‘뷰티 내비게이터’라는 의미를 부여하기까지 조형적으로 가장 고민했던 지점은?

‘뷰티 내비게이터’라는 콘셉트 자체는 디자인 시안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비교적 자연스럽게 도출됐다. 내부 인터뷰에서 ‘도움을 주는 언니’라는 페르소나가 반복적으로 언급됐고, 이를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된 개념이었다. 가장 오랜 시간을 쏟았던 부분은 하트를 화살표로도 읽히게 만드는 조형 작업이었다. 화살표 하단 두 원형의 곡률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인상이 날카로워지기도, 반대로 지나치게 귀여워지기도 했다. 그 사이 균형점을 찾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다.

기본 서체인 ‘시즌(Season)’과 시스템/본문 서체인 ‘프리텐다드(Pretendard)’를 조합하여 채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시즌(Season)은 산세리프 계열의 미니멀한 인상을 가지면서도 획 끝과 내부 곡선에서 휴머니스틱한 성격을 지닌 서체로, 깔끔하면서도 리듬감이 느껴져 브랜드가 지향하는 인상과 잘 맞아 선정했다. 본문 서체는 국가별로 유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서체들도 함께 검토했지만, 앱 프로덕트와의 일관성 그리고 적용의 실용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프리텐다드(Pretendard)’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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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브랜딩 과정에서 메인 컬러 변경도 검토되었을텐데, 기존 자산을 계승해 ‘메인 오렌지(Main Orange)’로 발전시키기로 한 배경이 궁금하다.

강남언니는 이전부터 오렌지 컬러를 오랫동안 폭넓게 사용하고 있었고, 특히 광고 마케팅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에 유저들에게 ‘강남언니=오렌지’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내부 임직원들 역시 메인 컬러는 계승해야 할 핵심 자산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컬러 교체보다는 컬러 개선에 집중했다. 특히 기존 컬러 대비 채도와 시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흥미로웠던 제품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 규모에 놀랐다. 병원과 미용의료 고객을 연결하는 unni의 관점과 역할도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새롭고 흥미로웠다.

최종 디자인 시안은 몇 개였나? 아쉽게 탈락했거나 유독 기억에 남는 시안이 있었다면?

총 3개의 시안을 제안했다. 그중 아쉽게 탈락한 시안은 유저가 자신의 선택을 통해 스스로의 아우라를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한 시안이었는데, 신선한 표현 방식이 많이 담겨 있어 개인적으로도 흥미롭게 작업한 시안이었다. 다만 클라이언트가 조금 더 대중적이고 친근한 표현 방식을 원했기에 아쉽게도 최종 선택에서는 제외되었다.

강남언니 리브랜딩

클라이언트 힐링페이퍼
디자인 플러스엑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기영
BX 전략 김창현, 강주현
BX 디자이너 이민석, 노현준, 이건희, 이하경, 배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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