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서울의 트렌드를 이끄는 110곳, 서울디자인스팟 2024
10가지 키워드로 살펴본 110곳의 장소. 2024 서울디자인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디자인 도시 서울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2024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판을 바꾸는 디자인, Game Changer’란 주제로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가 펼쳐지는 코엑스를 벗어나면 또 다른 전시가 기다리고 있다. 디자인플러스가 공간 마케팅 플랫폼 ‘헤이팝’과 함께 모은 디자인 스폿이 서울디자인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서울디자인스팟 2024’으로 소개된다. 카페, 전시 공간, 편집숍 등 10가지 키워드로 분류한 총 110곳의 디자인 스폿, 그 키워드와 장소를 만나보자. 지금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디자인 스폿은 ‘헤이맵’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1. 타임믹스 + 다감각
1960년대 1세대 건축가 나상진이 지은 2층 저택을 새로 단장한 카페, 사라진 양잠 문화를 계승한 F&B 공간 등 ‘타임믹스’ 키워드를 통해 켜켜이 쌓인 시간의 지층에서 발굴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을 소개한다. 한편, 이제 시각을 자극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뉴욕 차이나타운의 무드를 그대로 옮겨온 현대카드의 새로운 F&B 공간부터 레드 컬러로 강렬하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만든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클럽까지 공감각적 체험을 유도하거나 감각의 전이를 실험하는 ‘다감각’ 공간이 부상 중이다. ▶ 타임믹스, 다감각 키워드 스팟 자세히 보기
2. 트랜스포밍 + 인스타그래머블
팝업 스토어, 쇼케이스, 워크숍, 전시 등 ‘트랜스포밍’은 고착된 기능에서 벗어나 필요와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얼굴을 바꾸는 공간에 주목한다. ‘인스타그래머블’이라는 신종어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지 모르지만, 이 시대를 대변하는 키워드라는 사실만큼은 부인하기 어렵다. 미디어 아트와 공연, 특수 효과를 선보이는 몰입형 파인다이닝, 믹스커피의 가루 알갱이를 표현한 인터랙티브 영상이 송출되는 테이크아웃 커피숍에서는 사진을 촬영하지 않을 수 없다. ▶ 트랜스포밍, 인스타그래머블 키워드 스팟 자세히 보기
3. 취향공동체 + 디자이너테이블
올해 5월 개장한 러너스테이션은 지하철역을 오가는 시민과 러너에게 오롯이 집중한 공간이다. 불특정 다수를 공략하는 시대는 끝났다. ‘취향공동체‘에서는 마이크로 타기팅으로 확고한 팬덤을 구축하는 공간을 소개한다. 아울러 공간과 사물, 이미지와 글에 담긴 건축적 형식을 탐구하는 기획 집단이 건축·디자인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와 논의를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오픈한 공간처럼 디자이너가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될 정보를 제공하는 ‘디자이너테이블‘ 장소도 수집했다. ▶ 취향공동체, 디자이너테이블 키워드 스팟 자세히 보기
4. 플래그십 + 큐레이션
이 소비의 도시는 브랜드의 각축전이다. ‘플래그십’에서는 서울 곳곳에 나부끼는 브랜드의 깃발을 조망한다. 콘텐츠도 포화 상태다. 이 풍요의 딜레마를 극복할 열쇠는 ‘큐레이션’에 있을지 모른다. 초대형 스크린과 첨단 음향 시설, 최신 개봉 영화의 빈자리를 큐레이션십과 교감으로 채운 영화관과 ‘머터리얼 라이브러리’라는 이름은 무색하지 않을 만큼 다종다양한 건축·인테리어 자재를 갖추고 있는 공간 등을 소개한다. ▶ 플래그십, 큐레이션 키워드 스팟 자세히 보기
5. 거장의숨결 + 지속가능성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DDP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됐다. 세계적인 명성의 건축가들이 이 도시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지난 6월 개관한 세계 최초의 오디오 전문 박물관 역시 구마 겐고가 건축을 맡고 하라 켄야가 비주얼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참여하는 등 ‘거장의숨결’이 담긴 공간이다. 이제 ‘지속가능성’은 전 인류가 책임감을 가져야 할 시대정신이 됐다. 헤이팝과 함께 책임 있는 생산과 책임 있는 소비가 이뤄지는 스폿을 모았다. ▶ 거장의숨결, 지속가능성 키워드 스팟 자세히 보기
Design+의 콘텐츠를 해체하고 조립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위클리 디자인]은 매주 월요일 아침 7시에 발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