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서울시, 디자인을 생각하다
계절과 마천루뿐만이 아니다. 도로 위 버스의 외관부터 청계천에 놓인 의자까지. 2024년 서울의 풍경을 바꾸는 디자인들.
지난해부터 서울시 디자인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여럿 있었다. 각 2015년, 2008년 공개된 도시 브랜드 슬로건 ‘I·SEOUL·U’와 ‘해치’ 캐릭터가 리브랜딩 되었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도시의 디자인 정체성 정립을 목표로 추진한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의 결과물도 하나씩 선보였다. 공개 직후의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간 지금, 서울시의 새로운 디자인과 프로젝트들을 다시 바라본다.
1. Seoul, My Soul
지난해 4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Seoul, My Soul’을 확정하고 4개월 만인 8월 공개한 BI 디자인이다. 크리에이티브 그룹 브렌든이 프로젝트를 담당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비롯해 모션 그래픽까지 개발했다. 굵은 획이 강조된 마이소울서울 로고에서 알파벳 하나하나는 다양한 컬러와 그래픽 요소로 서울의 다채롭고 개성 있는 매력을 표현한다. ▶ 서울시 BI 디자인 자세히 보기, 디자인 전문가들의 BI에 대한 솔직한 생각 엿보기
2. 해치&소울프렌즈
15년 만에 리디자인 된 서울시 공식 캐릭터 ‘해치’와 새롭게 공개된 사방신 캐릭터 ‘소울프렌즈’. 8개월간 진행된 프로젝트로 뽀로로 캐릭터를 만든 오콘이 함께했다. 공공기관의 캐릭터라는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고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현대적으로 디자인하고 캐릭터들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 디자인 과정 자세히 보기
3. 공공 쓰레기통
산업 디자인 스튜디오 SWNA 디자인한 새로운 공공 쓰레기통이 지난 5월부터 서울 도심 지역 일부에 시범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서울시의 공공 디자인 정책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한 이 쓰레기통은 간결한 형태에 곡선을 더한 A 타입과 뚜껑과 투입구에 웃는 표정을 입혀 재미 요소를 강조한 B 타입으로 나뉜다. 두 타입의 쓰레기통에 동물의 귀를 더해 귀여움을 한껏 강조한 특화형 디자인도 함께 개발되었다. ▶ SWNA의 서울시 공공 쓰레기통 디자인 자세히 보기
4. 공공 의자
청계천에 등장한 빨간색 의자의 정체. 산업 디자인 스튜디오 BKID가 서울시의 ‘펀 디자인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한 공공 의자 ‘폼 앤 폼(Form&Foam)’이다. 폼 앤 폼은 무엇보다 의자의 본질적인 역할인 ‘앉는다’라는 행위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이 특징. 각기 다른 용도, 환경,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자세를 고려해 세 가지 형태(Form)의 의자를 친환경 소재인 EPP라는 재료(Foam)로 디자인했다. ▶ BKID의 서울시 공공 의자 디자인 자세히 보기
5. 올해의 서울색
서울시가 해마다 서울을 대표하는 ‘올해의 서울색’을 발표한다. 첫해인 2024년의 서울색은 ‘스카이 코랄(Sky Coral)’이다. 서울 시민이 사랑하는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추출한 색상이다. ‘올해의 서울색’은 페인트 전문 브랜드인 노루페인트와 서울시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매년 선정되는 서울색은 시내 주요 랜드마크나 굿즈에 활용된다. ▶ 2024년 올해의 서울색 자세히 보기
6. 〈감각서울〉
서울시가 2023년 창간한 〈감각서울(GamgakSeoul)〉은 서울을 조명하는 책 시리즈이다. 지난해 10월 10일 창간호 ‘서울의 매력, 한강’ 편이 발간됐다. ‘서울을 한 권의 책에 담는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이 시리즈는 매 호 새로운 주제를 통해 서울의 복합적인 면면을 소개한다. 창간호에는 한강의 순간을 포착하는 포토그래퍼의 사진과 한강이 삶터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물론,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역사, ‘한강뷰’ 카페와 레스토랑 정보 등이 담겼다. ▶ 〈감각서울〉 기획과 제작 과정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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