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공항에서 비행기까지, 하늘로 향하는 디자인

하늘을 나는 시간, 그리고 그 시작과 끝에 있는 공간이 달라지고 있다. 새로운 공항과 항공사의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모았다.

[위클리 디자인] 공항에서 비행기까지, 하늘로 향하는 디자인

여행의 첫 장면이자 마지막 장면이 되는 공항,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하는 항공사.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곳곳의 공항과 항공 브랜드가 공간과 정체성을 새롭게 다듬으며 변화하고 있다. 전통과 지역성, 그리고 감각적인 디자인 언어를 통해 공공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들. 건축, 브랜딩, 제품 디자인이 교차하는 하늘 위의 디자인들을 조망해본다.

1. 퀸 알리아 국제공항 디자인

20250424 010859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있는 퀸 알리아 국제공항은 노먼 포스터가 이끄는 세계적인 건축 회사 포스터+파트너스가 설계했다. 요르단 사막과 유서 깊은 이슬람 건축에 영감을 받아, 현지 기후를 고려해 디자인했다. 공항 전체를 덮은 모듈식 콘크리트 돔이 인상적이다. ▶ 퀸 알리아 국제공항을 포함해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다양한 공항 디자인 자세히 보기

2. 대한항공 리브랜딩

20250424 012047

지난 3월, 대한항공이 브랜드의 얼굴인 로고부터 비행기 기체의 도장, 심볼 컬러, 폰트, 기내 좌석과 서비스까지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기존의 하늘색을 유지하며 은은한 메탈 질감을 더해 새롭게 개발한 심볼 컬러 ‘메탈릭블루’를 기체 전체에 적용해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 대한항공 리브랜딩 프로젝트 자세히 보기

3. 스위스 여권 디자인

20250424 035239

정교한 시계 제조와 세계적인 서체 디자이너들을 배출해온 나라, 스위스. 스위스의 여권 또한 디자인과 기술의 정수가 집약됐다. 2022년 도입된 스위스의 새로운 여권은 레티나가 주도해 디자인했다. 알프스산맥을 따라 펼쳐지는 지형을 도식화한 부조, 수문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역 지도, 전통 광물을 형상화한 3D 워터마크 등을 통해 스위스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 스위스 여권을 포함해 세계의 다양한 여권 디자인 자세히 보기

4. 에어로케이 BX

20250424 011300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2021년 첫 운항 이후 2024년 5월에서야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했지만, 에어로케이를 향한 젊은 세대의 관심은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 못지않다. 2020년 항공기의 정식 출항을 앞두고 브랜드전략팀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한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2017년 정립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항공기, 사옥 등에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큐먼츠가 리뉴얼 했다. ▶ 나혜미 에어로케이 브랜드전략팀장 인터뷰 자세히 보기

5. 에어프레미아 디자인

20250424 013041

팬데믹 기간쯤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디자인 중 눈에 띄는 것은 마치 강가의 하얀 조약돌을 연상시키는 기내식 트레이와 용기다. 추상적 도형으로 디자인된 용기들은 칸딘스키와 조각가 칼더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둥글고 기다란 트레이는 비행기 창문 모양에서 영감을 받았다. ▶ 에어프레미아 디자인 스토리 자세히 보기

6. 겔레푸 국제공항 디자인

20250424 013044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로 유명한 부탄. 그 남부에 위치한 도시 켈레푸는 인도와 국경을 맞댄 곳으로, 울창한 아열대숲과 산, 강으로 둘러싸인 자연의 보고다. 이곳에 새롭게 들어설 켈레푸 국제공항은 ‘겔레푸 마음챙김 도시’ 마스터 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공항은 비야르케 잉엘스 그룹(BIG)의 설계로, 지역 전통 수공예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됐다. ▶ 겔레푸 국제공항 디자인 스토리 자세히 보기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