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맥락을 익히는 학습 플랫폼, 컬티브

체류 외국인 278만 명 시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일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다. 하지만 문화적 적응의 부담은 여전히 이주민 개인의 몫으로 남아 있다. 컬티브Cultive는 이주민과 문화적 소수자를 위한 상호문화 학습 플랫폼이다. 일상 대화에서 감정과 정체성을 자신 있게 표현하도록 돕는 이 프로젝트는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을 수상했다....

문화적 맥락을 익히는 학습 플랫폼, 컬티브

체류 외국인 278만 명 시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일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다. 하지만 문화적 적응의 부담은 여전히 이주민 개인의 몫으로 남아 있다. 컬티브Cultive는 이주민과 문화적 소수자를 위한 상호문화 학습 플랫폼이다. 일상 대화에서 감정과 정체성을 자신 있게 표현하도록 돕는 이 프로젝트는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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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강유성 학생이 콘셉트 프로젝트로 전개한 이 작업은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과의 인터뷰에서 출발했다. “의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때마다 진짜 내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그의 말에서 어조와 침묵, 타이밍 등 문화적 맥락의 차이가 언어 능력과 무관하게 감정적 오해와 거리감을 만든다는 문제의식으로 이어졌다. 디자이너는 여기서 진짜 장벽은 언어가 아니라 문화적 리터러시의 격차, 즉 문법보다 먼저 익혀야 하는 ‘감정의 언어‘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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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티브는 이를 시나리오 기반 인터랙션으로 구현했다. 사용자는 다문화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대화 상황을 경험하며 문화권마다 다르게 읽히는 감정 표현과 반응을 경험하고 서로 다른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법을 학습한다. 중요한 것은 일방적인 적응이 아니라 상호 학습이다. 한국식 문화를 익히도록 요구하는 대신 서로의 감정 문법을 이해하는 상호 학습 구조를 설계한 것이다. 문화적 오해를 갈등이 아닌 이해와 공감의 계기로 전환하는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안한다.

디자인 강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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