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과 문학이 만나는 공간, 솔테라이브러리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다양한 브랜드의 플래그십과 팝업이 밀집한 성수동에서 솔테라이브러리는 향과 서사를 매개로 느슨한 공간 경험을 제안한다.

향과 문학이 만나는 공간, 솔테라이브러리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국내 니치 향수 시장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문학과 향의 만남’을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한 솔테라이브러리가 북촌, 연남에 이어 최근 성수에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다양한 브랜드의 플래그십과 팝업이 밀집한 성수동에서 솔테라이브러리는 향과 서사를 매개로 느슨한 공간 경험을 제안한다.

건물에 들어서면 1층부터 3층까지 수직으로 관통하는 거대한 조명 오브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빛과 소금의 확산’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문학의 키워드와 연결한 중심 장치다. 조형물 내부 박스에는 작가의 글과 사진, 문학에서 영감받은 향수를 소금을 형상화한 흰 모래와 병치해 브랜드의 서사를 시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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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층은 노출 콘크리트 구조체와 거친 질감의 마감재, 무기질 금속과 모듈러 블록 소재를 활용해 성수동 특유의 산업적 분위기를 표현했는데, 이는 문학에서 출발한 서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대비를 이루며 공간의 균형을 이룬다. 동선은 오브제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방문객은 입구에서 마주한 조명 오브제를 시작으로 중앙의 시향 테이블을 따라 제품을 둘러보고 오브제 옆 계단을 통해 상층부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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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솔테라이브러리의 문학적 정체성을 제품 경험으로 잇는 공간이다. 한국 소설가와의 협업 에디션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벽면에는 매립형 라이팅 셸프를 설치해 도서와 향수를 함께 배치했다. 보이드를 둘러싼 반원형 금속 시향대에서는 중앙의 오브제를 바라보며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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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은 성수 플래그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 문화 공간이다. 작가 프로그램과 전시, 북토크, 사인회 등이 열리는 이곳은 문학과 예술을 매개로 창작자와 방문객이 만나는 곳이다. 전시와 프로그램이 중심인 만큼 재료와 구조는 작품과 오브제가 돋보이도록 활용했다. 천장 전체를 고반사 미러 스테인리스로 마감해 수직 라이팅 오브제가 상부로 확장되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으며 노출 콘크리트 바닥은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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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에는 상층부와 대비되는 ‘히든 라이브러리’를 마련했다. 콘크리트 질감이 드러나는 상부층과 달리 목재 루버와 딥 블루 카펫, 벤치 소파로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벽면을 채운 목재 서가와 이옥토 작가의 삽화 패널은 향과 문학에 머무는 조용한 휴식 공간을 완성한다.


클라이언트 소금도서관(대표 주춘섭)
디자인 니즈디자인랩(대표 박성철·한아름)
참여 디자이너 이성동, 조현영, 이다은, 심승민
시공 키예노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7길 8
사진 김용성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79호(2026.09)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매거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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