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테크 스타트업과 활발히 협업하는 비밥디자인스튜디오가 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 ‘윕스WIBS’ 디자인에 참여했다. CES 2023에서도 선보인 이 제품은 택배 배달이나 물류 창고 정리, 건설 현장 등 허리를 자주 움직이고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리는 노동자들의 허리를 보호하는 보조 장치이다.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로 일할 때는 물론, 쉬거나 일상생활을 할 때도 걸리적거림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사용자의 옷과 인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정제되어 있으면서도 유기적인 형태로 디자인했다. 또 거친 환경에서 손상을 최대한 줄이고자 내구성 높은 소재를 사용했다. 구동 모터나 전자장치 없이 고무줄의 장력과 기어를 통해 허리 힘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따로 충전할 필요가 없다. 가슴 쪽에 부착된 와이어 리모컨으로 허리 힘의 증폭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디자이너는 리모컨 버튼을 크고 직관적으로 설계해 한 종류로 통일된 색상 가운데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간편하게 접어서 보관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부품 구조 레이아웃을 도출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클라이언트 위로보틱스(대표 이연백), wirobotics.com
디자인 비밥디자인스튜디오(대표 정수헌·박리치·강병욱), bebopdesign.co
참여 디자이너 여재원, 이진욱, 김연수, 서영은, 김성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