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알리는 친환경 차량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헤리티지를 창조적으로 계승한 디자인.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발아점이었던 포니의 실루엣을 오늘날에 맞게 재조명해 시간을 초월한 외관을 구현했다. 여기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하학적 알고리즘을 산출하는 패러매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을 전조등, 후미등, 휠, 전기 충전구에 적용하고, 길고 가는 전조등과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셸clamshell 후드를 배치해 유려하면서도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친환경ㆍ재활용 소재를 곳곳에 활용한 내장도 특징이다.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에 바이오 오일 성분의 페인트를 사용했고, 시트 원단도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을 활용해 제작했다.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완성한 직물을 시트 및 팔걸이에 적용했으며 가죽 염색 또한 친환경 공정을 거쳤다. 테크놀로지에 라이프스타일을 융합한 아이오닉 5는 유럽 사전 예약에서 예정 물량인 3000대를 훌쩍 뛰어넘는 1만 여대를 기록하며 테슬라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hyunda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