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교육을 위한 디자인

개강 시즌이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위클리 디자인] 교육을 위한 디자인

개강 시즌이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첫 문장이 반갑거나 혹은 싫을 수도 있지만, 달콤한 행복 뒤엔 아쉬움이 따라오기 마련. 그럼에도 배움과 가르침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주 위클리 디자인에서는 유치원부터 대학교 캠퍼스 공간, 교육을 위한 브랜딩까지 교육을 위한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다. 물론 등교라는 큰 숙제를 앞둔 학생이라면 이 글이 지독하게 싫겠지만,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지 않았던가. 이 글을 읽고 새 학기 첫 등굣길에 자신이 속한 캠퍼스 혹은 학교의 디자인을 새삼스럽게 바라보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에드몬드 시메오니 학교 및 문화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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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산악 지형과 반짝이는 해변이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코르시카섬. 이곳에 위치한 루미오 마을에 있는 학교이자 커뮤니티 공간인 에드몬드 시메오니 학교 및 문화 센터는 이런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마을 풍경에 건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현지의 화강암 벽돌을 활용해 건축했다. 건축가 아멜리아 타벨라는 마을의 풍경, 바다의 전망, 땅의 곡선을 모두 반영하는 건물을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한다. ▶에드몬드 시메오니 학교 및 문화 센터 디자인 스토리 자세히 보기

용산고등학교 꿈담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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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고등학교의 ‘꿈담교실’은 장애 학생의 직업 훈련과 배움을 위한 맞춤형 공간이다. 이 프로젝트가 특별한 점은 학생과 교사 등 학교 구성원이 설계 단계부터 참여했는데, 실제로 용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공간에 대해 직접 생각하고, 표현을 담아낼 수 있도록 워크숍을 진행했다.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우드와 회색 컬러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학생들이 공간에서 어수선함을 느끼지 않도록 유도했다. ▶꿈담교실 디자인 스토리 자세히 보기

쓰촨 미술대학 조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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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 미술대학 조소과 건물은 2025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 ‘리우 지아쿤’이 설계한 건물이다. 건물은 상층부가 외부로 돌출된 비정형적이고 각진 형태로, 하나의 건축적 조각처럼 보인다. 리우 지아쿤은 제한된 대지 조건 속에서 내부 공간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강렬한 조형적 언어를 드러냈다. 파도처럼 출렁이는 외벽, 비대칭적이고 유기적인 볼륨은 마치 조각가가 형태를 빚어내는 창작 제스처를 연상시킨다. ▶쓰촨 미술대학 조소과 디자인 스토리 자세히 보기

킹스 칼리지 인터네셔널 스쿨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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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방콕 국제학교는 영국의 명문 사립 킹스 칼리지 스쿨의 태국 분교로, 1829년에 설립된 본교와 동일한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운영된다. 최근 교내 도서관과 식당, 대입 센터를 새로 개관했는데, 베이비블루와 네이비, 브론즈 컬러를 식당, 도서관, 대입센터 각각 공간에 맞게 활용해 특성을 표현했다. ▶킹스 칼리지 인터네셔널 스쿨 방곡 디자인 스토리 자세히 보기

갈락시에 에르 반스도르프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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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반스도르프에 기반을 두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RG아키텍츠 스튜디오​는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유치원을 완성했다. 유치원은 50명의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으며 건물의 모양은 입지와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내부 공간과 아트리움에 충분한 햇빛을 확보하고, 건물 근처에 있는 공원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건축가는 건물의 유기적 형태를 통해 개방성, 자유로운 움직임, 조화,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갈락시에 에르 반스도르프 유치원 디자인 스토리 자세히 보기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교 아이덴티티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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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교는 2022년 새로운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내놓았다. RISD의 리뉴얼은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에서 영향을 받아 인종차별적 관행과 구조가 깊이 내재된 학교 시스템을 바꾸자는 내부의 움직임에 의해 진행되었다. 144년의 전통을 가진 교육기관의 정체성을 21세기에 어울리도록 바꾸는 일은, BIPOC(백인을 제외한 인종) 학생들을 포용하고, 그동안 덜 조명되었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심벌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교 아이덴티티 디자인 스토리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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