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담긴 예술 한잔, 오설록 티하우스 한남점

공간 디자인은 오설록 차의 원산지인 제주와 한남동의 지역적 특색을 적절히 블렌딩한 모습이다. ‘차 연구자의 아틀리에’를 콘셉트로 다크 네이비를 키 컬러로 컨템퍼러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자인에 담긴 예술 한잔, 오설록 티하우스 한남점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차 애호가가 예술 애호가일 확률이 꽤 높다. 차와 예술 모두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준다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 아닐까? 차와 예술 모두를 사랑한다면 지난 9월 문을 연 오설록 티하우스 한남점을 눈여겨보자. 페이스갤러리와 협업해 완성한 이 공간에서는 아트북과 오설록의 차, 그리고 페이스갤러리의 회화 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공간 디자인은 오설록 차의 원산지인 제주와 한남동의 지역적 특색을 적절히 블렌딩한 모습이다. ‘차 연구자의 아틀리에’를 콘셉트로 다크 네이비를 키 컬러로 컨템퍼러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색상은 워싱이 안 된 생지 데님에서 연상한 것인데 데님이 젊음과 장인 정신을 동시에 상징한다는 생각이 주효했다. 어두운 실내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작품을 거는 매장 정면의 벽체와 제조 공간인 바는 화이트로 처리했는데 덕분에 마치 캔버스가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 밖에 현무암을 모티프로 거칠게 표현한 바 너머의 벽은 제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질감을 강조하는 기능도 한다. osulloc_official

기획 오설록 크리에이티브팀
공간 디자인 매스스터디스(대표 조민석)
mass_studies
가구 디자인 스탠다드에이, standard-a.co.kr
그래픽 디자인 MYKC(대표 김기문·김용찬), mykc.kr
VMD 아라비 스튜디오(대표 이혜원), araby.kr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67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