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은 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디자인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온 개인과 기업, 단체라면 이번 포상을 통해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
디자인으로 산업과 사회를 이끄는 힘, 제28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올해로 28회를 맞은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은 디자인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개인 및 기업, 단체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운영하는 정부 포상 제도다. 1999년 산업디자인 진흥 정책의 일환으로 출범해 초기에는 산업 제품 중심의 성과를 평가했지만, 점차 디자인 경영과 서비스 혁신, 공공디자인, 지역 활성화 등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산업이 디자인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인식해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심사 기준 역시 결과물의 완성도를 넘어 디자인이 조직의 전략과 운영 방식에 미친 영향, 산업과 사회에 끼친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오늘날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은 기업과 공공, 학계와 디자인 전문 영역을 아우르며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변화를 만든 주체를 조명하는 국내 최고 영예의 디자인 어워드로 자리 잡았다.
제27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디자인공로 부문에서는 김성천 시디알어소시에이츠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사진 한국디자인진흥원
포상 영역은 총 세 분야로 나뉜다.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공로 부문, 디자인을 기반으로 경영 혁신과 성과를 창출한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는 디자인경영 부문, 그리고 디자인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전문 기업을 평가하는 디자인전문회사 부문이다. 각 부문은 산업 훈장·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산업통상부장관표창 등으로 시상하며 산업과 사회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끈 성과를 중심으로 심사한다.
제28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포상 후보자 모집 공고.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는 분야별로 디자인 산업에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준 수상자들이 선정됐다. 디자인공로 부문에서는 김성천 시디알어소시에이츠 대표가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디자인전문회사 부문에서는 이니션이 대통령표창을, 디자인경영 부문에서는 앳홈이 국무총리표창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성천 대표는 정부 및 지역 브랜드 개발과 디자인 산업 진흥 활동을 통해 국가 이미지 제고와 디자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이니션은 다수의 UX·서비스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과 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는 디자인 접근으로 업계 발전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앳홈은 고객 밀착형 문제 해결 디자인을 바탕으로 가전 스타트업의 성장 모델을 제시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와 함께 개인 22명, 단체 8곳, 전문회사 4곳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은 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디자인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온 개인과 기업, 단체라면 이번 포상을 통해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
디자인공로 부문 은탑산업훈장
김성천 시디알어소시에이츠 대표
“1960년대 이후 한국의 경제 발전을 이끄는 데 디자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회적 인식과 산업 내 위상은 여전히 그 공로에 미치지 못한다. 아직도 디자인을 다른 산업에 종속된 ‘도구적 수단’으로만 여기는 시각 때문이다. 이제는 디자인을 ‘혁신의 동력’이자 하나의 독립된 ‘산업적 생태계’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디자이너들 스스로 디자인의 격을 산업적 층위로 끌어올릴 때, 대한민국 디자인의 미래도 더 넓어질 거라 생각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대한민국디자인대상과 같은 포상 제도는 단순히 성과를 치하하는 개념이 아니라, 한국 디자인 생태계의 ‘질적 기준’을 세우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포상은 개별 디자이너에게는 성장을 위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고, 산업 전반에는 디자인이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핵심적인 국가 경쟁력임을 확인시켜 준다. 결국 이 제도는 건강한 경쟁을 유도하고, 디자인이 존중받는 문화를 정착시켜 우리 디자인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고 본다.”
현대자동차 CI(2010). 대한민국 글로벌 그룹 중 CI를 국내에서 개발한 대표적인 사례다.경기도 GI(2020). 경기도GI는 대한민국 지자체 중 인구 및 경제 규모 등에서 가장 커진 시점에 개발되었다. 제주SK FC(2024). 제주 유나이티드 FC’에서 구단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VI를 진행했다.
디자인전문회사 부문 대통령표창
이니션(대표 류동석)
류동석 이니션 대표
“이니션의 서비스·경험 디자인 프로젝트는 결과물 자체보다 문제 정의와 사용자 맥락 이해를 기반으로 경험의 구조를 설계하는 디자인 싱킹 중심의 접근을 핵심으로 한다. 기능이나 UI를 만드는 것을 넘어 서비스가 작동하는 사회적·행동적 맥락까지 포함해 과정 전반을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많은 프로젝트 중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던 프로젝트들을 돌이켜보면 디자인 싱킹 과정과 그 결과물로 인해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영향을 만든 사례들이었다. 결국 제품과 서비스가 단순한 기능을 넘어 실제 역할을 가지며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 됐다. 이렇듯 디자인의 역할은 외형 경쟁력 중심에서 경험과 맥락 중심으로 확장되어 왔으며, 현재는 AI의 확산으로 다시 전환점을 맞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구현 역량은 평준화되고 있는 반면, 무엇을 왜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 정의와 결과의 영향과 방향성을 결정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모바일 음압 병동. 코로나19 시기 병상 부족에 대응해 텐트형으로 구축된 모바일 음압 병동에서 관리자와 엔지니어가 병동 환경을 제어하고 각 실의 기기 및 하드웨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UX/UI를 설계했다.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전자 신분증을 최초로 구축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발권자, 관리자 등 다양한 관계를 정의하고 서비스 경험을 설계했다.
디자인경영 부문 국무총리표창
앳홈(대표 양정호)
나세훈 앳홈 CDO
“오늘날 디자인은 단순한 차별화 요소를 넘어 기업의 방향성과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고객의 일상에서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디자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앳홈은 ‘고객의 숨겨진 문제를 해결한다’는 철학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문제 정의와 해결의 도구로 바라본다. 이를 조직과 프로세스로 구현해온 결과가 이번 수상을 통해 하나의 기준으로 인정받았다. 앞으로는 ‘어떻게 보이는가’보다 기업의 경영 성과에 기여하는 디자인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한 디자인이 결국 더 큰 시장과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믿는다. 더 많은 기업과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CEO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만들어 더 큰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미닉스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 소형 가전 시장의 기준을 재정의하며 1인 가구 중심의 새로운 수요를 만든 브랜드 전략을 구축했다.톰Thome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뷰티 브랜드를 구축했다.
제28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주최 산업통상부 주관 한국디자인진흥원 접수 기간 4월 1일~5월 15일 웹사이트 award.kidp.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