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이 풀어낸 루이 비통의 ‘여행’

루이 비통 모노그램 130주년 기념, 나홍진 감독과 함께 완성한 3부작

1854년 여행용 트렁크 메종으로 시작한 루이 비통은 오랫동안 'Art of Travel(여행의 예술)'을 핵심 가치이자 헤리티지로 이어오며, 여행을 새로운 경험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이야기해왔다. 모노그램 탄생 130주년을 맞은 올해, 루이 비통은 나홍진 감독과 함께한 3부작 영상 프로젝트를 통해 그 철학을 새롭게 풀어냈다.

나홍진 감독이 풀어낸 루이 비통의 ‘여행’

여행은 루이 비통을 가장 오래 설명해온 키워드다. 1854년 여행용 트렁크 메종으로 시작한 브랜드는 오랫동안 ‘Art of Travel(여행의 예술)’을 핵심 가치이자 헤리티지로 이어오며, 여행을 새로운 경험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이야기해왔다. 모노그램 탄생 130주년을 맞은 올해, 루이 비통은 나홍진 감독과 함께한 3부작 영상 프로젝트 ‘Spirit of Travel’을 통해 그 철학을 영화적인 언어로 새롭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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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이 1858년에 개발한 ‘Flat Trunk in Trianon Gray Canvas(트리아농 그레이 캔버스 플랫 트렁크)’ 출처 루이 비통 홈페이지

이번 프로젝트는 세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전지현과 공유, 신민아, 정호연 등 루이 비통 앰버서더들이 각기 다른 여정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일상과 변화, 그리고 운명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브랜드가 말하는 여행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서로 독립적인 이야기이지만 하나의 서사로 이어지며 여행이 지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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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에피소드 ‘Everyday is a Journey’ 스틸컷. 제공 루이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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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에피소드 ‘Everyday is a Journey’ 스틸컷. 제공 루이 비통

첫 번째 에피소드 ‘Everyday is a Journey’는 전지현과 공유를 중심으로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순간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아낸다. 전지현과 공유는 단 한마디의 대사도 없이 시선과 움직임만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과장된 감정 표현을 덜어낸 대신, 나홍진 감독은 특유의 묵직한 긴장감과 강렬한 비주얼로 장면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여행을 익숙한 삶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는 순간으로 풀어냈다. 2분 남짓한 짧은 영상임에도 한 편의 영화 같은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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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에피소드 ‘Change is a Journey’ 스틸컷. 제공 루이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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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에피소드 ‘Change is a Journey’ 스틸컷. 제공 루이 비통

두 번째 에피소드 ‘Change is a Journey’는 새로운 여정을 앞둔 딸과 그를 배웅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여행이 삶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순간을 그려낸다.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창살 사이로 스며드는 빛과 목재의 질감, 정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공간 곳곳에 놓인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 트렁크와 가방은 여행의 기억과 시간을 상징하는 오브제로 등장하며, 브랜드가 오랫동안 이어온 ‘Art of Travel’ 철학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절제된 연출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감정선은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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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에피소드 ‘Destiny is a Journey’ 스틸컷 제공 루이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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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에피소드 ‘Destiny is a Journey’ 스틸컷 제공 루이 비통

세 번째 에피소드 ‘Destiny is a Journey’는 미래를 향한 막연한 확신 하나만으로 미지의 세계에 발을 내딛는 여정을 그려낸다. 예지몽 같은 꿈을 계기로 설원으로 향하며 결과를 알 수 없는 여정을 기꺼이 선택하고, 여행을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도전으로 풀어낸다. 눈밭을 가로지르는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 트렁크는 브랜드가 오랫동안 이어온 여행의 헤리티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영상 말미 등장하는 거대한 미지의 비행체는 여행의 개념을 현실 너머 상상과 미래의 영역까지 확장하며,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연출로 3부작의 피날레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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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루이 비통

세 편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공간과 인물, 감정을 담고 있지만 하나의 메시지로 연결된다. 일상을 벗어나는 순간에서 시작해 변화를 받아들이고, 끝내 새로운 세계와 마주하는 과정까지. ‘Spirit of Travel’은 여행을 삶을 확장하는 경험으로 바라보며, 루이 비통이 이어온 여행의 철학을 동시대적인 영상 언어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나홍진 감독의 영화적 연출과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 그리고 루이 비통이 오랫동안 축적해온 여행의 헤리티지가 맞물리며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여행’의 의미를 하나의 서사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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