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처음 만나는 가우디의 건축 세계

신사하우스에서 만나는 안토니 가우디 서거 100주기 공식 전시

세계 건축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과 철학을 서울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 강남 신사하우스에서 열리는 전시 〈가우디: 서울에서 다시 태어나다(Gaudí: Back to the Origins)〉다.

서울에서 처음 만나는 가우디의 건축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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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그라다파밀리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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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agradafamilia2026.org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ília), 카사 바트요(Casa Batlló), 카사 밀라(Casa Milà), 구엘 공원(Park Güell).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세계 건축사의 흐름을 바꾼 작품들이다. ‘신의 건축가’, ‘빛과 곡선의 마술사’ 등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는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 1852~1926)는 직선보다 곡선을, 인공보다 자연에서 해답을 찾았고 그 원리를 건축으로 구현했다. 오늘날 그의 작품 7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실험적이고 기념비적인 건축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건축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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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가우디(1852~1926). 출처 가우디 서울 인스타그램

이렇게 세계 건축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과 철학을 서울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 강남 신사하우스에서 열리는 전시 〈가우디: 서울에서 다시 태어나다(Gaudí: Back to the Origins)〉다. 스페인 가우디재단과 가우디서울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가우디 서거 100주기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예수 그리스도의 탑(Tower of Jesus Christ)’ 완공을 기념해 기획된 공식 월드투어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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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서울에서 다시 태어나다(Gaudí: Back to the Origins)〉 전시 포스터. 제공 가우디 서울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3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은 전시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를 더해 새롭게 구성된다고 한다. 가우디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가우디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장인으로 성장하며 자연 속에서 건축의 원리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건축 언어를 완성해 가는 과정을 하나의 여정처럼 따라가도록 기획했다. 이런 일대기적인 구성을 통해 그가 평생 탐구한 자연과 구조, 빛과 신앙이 실제 건축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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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린 월드 투어 전시 전경. 제공 가우디 서울

전시장에는 가우디재단이 소장한 원본 자료 약 30점과 공인 레플리카 42점이 공개된다. 가우디의 노트와 도면, 타일 모델과 유물 등을 통해 그의 창작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건축·자연·구조·상징을 주제로 한 7개의 몰입형 테마 공간이 이어진다. 여기에 대형 미디어아트와 AI, 그리고 3D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까지 더해져 더욱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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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린 월드 투어 전시 전경. 제공 가우디 서울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우디가 끝내 실현하지 못했던 프로젝트들의 복원이다. ‘호텔 어트랙션(Hotel Attraction)’, ‘탕헤르 타워(Tower for Tangier)’, ‘콜로니아 구엘(Colònia Güell)’ 등 미완성 건축 프로젝트가 세계 최초로 3D 복원돼 공개된다. 가우디재단 연구팀이 수십 년간 축적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건축가와 연구자들이 협업해 구현한 결과물로, 실현되지 못한 가우디의 건축을 디지털 기술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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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린 월드 투어 전시 전경. 제공 가우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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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린 월드 투어 전시 전경. 제공 가우디 서울

서울 전시만의 공간적 특징도 돋보인다. 전시가 열리는 신사하우스는 약 2년간의 준비와 리모델링을 거쳐 이번 전시와 함께 다시 문을 연다. 건축가 승효상의 손길로 새롭게 단장한 공간에 정림건축(Junglim Planning Advisory, jpa)이 관람 동선과 공간 경험을 기획해, 가우디재단이 마련한 전시 구성에 서울의 공간적 맥락을 반영한 새로운 해석을 더해 더욱 특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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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준비와 리모델링을 거쳐 다시 문을 여는 신사하우스. 건축가 승효상의 손길로 새롭게 단장했다. 출처 가우디 서울 홈페이지

관람객이 전시를 자신만의 기억으로 완성하는 ‘리본 스페이스(Reborn Space)’, 가우디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까예 가우디(Calle Gaudí)’, 도심 속 휴식을 위한 ‘루프탑 테라스(Rooftop Terrace)’ 등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화 공간도 마련됐다. 또한 배우 류승룡이 참여한 오디오 도슨트와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의 특별 프로그램 ‘아트 앤 브레인 살롱(Art&Brain Salon)’,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야이야앤프랜즈’와 협업한 서울 한정 굿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는 가우디가 평생 탐구한 자연과 구조, 인간에 대한 철학을 오늘날의 기술과 공간 경험으로 새롭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원본 아카이브와 디지털 콘텐츠, 건축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가우디의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가우디재단 공식 전시인 만큼 직접 찾아가 만나보길 추천한다.

〈가우디: 서울에서 다시 태어나다(Gaudí: Back to the Origins)〉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27, 신사하우스
기간 2026년 8월 1일 ~ 10월 31일
운영 시간 매일 10:00 ~ 20:00
주최 가우디 재단(Gaudí Foundation), 가우디서울
주관 jpa.(Junglim Planning Advisory), 신사하우스, NAKED
후원 바르셀로나시, 한국건축가협회(KIA), MBN, 디자인하우스, 이야이야앤프랜즈, Alvi Sports Agency, Compass Rose
공간 설계 건축가 승효상 리모델링 신사하우스 개관전
웹사이트 gaudiseoul.com
인스타그램 @gaudi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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