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가장 뜨거운 9월, 〈키아프&프리즈 서울 2026〉 미리보기
키아프&프리즈 2026 관람 포인트
9월, 서울이 다시 예술로 뜨거워진다.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시작한 키아프 서울과 올해로 5회를 맞은 프리즈 서울. 새롭게 마련된 특별전과 섹션부터 국내외 주요 갤러리와 작가, 서울 곳곳으로 이어지는 아트위크까지, 올해 두 아트페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들을 미리 살펴봤다.

9월이 되면 서울은 예술로 뒤덮인다. 그 중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있다. 두 아트페어는 오는 9월 2일 코엑스에서 나란히 막을 올린다. 올해 키아프는 25주년, 프리즈 서울은 5회를 맞는다. 키아프에는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프리즈 서울에는 30개 국가 및 지역에서 13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두 페어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풍경은 이제 익숙하지만, 올해는 각자가 향하는 방향이 한층 선명해졌다. 키아프는 처음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를 도입해 페어 전반의 관람 경험을 새롭게 다듬는다. 프리즈 서울은 새로운 섹션을 신설하며 그동안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작가부터 공예적 재료와 제작 방식을 탐구하는 작업까지 시선을 넓힌다. 이러한 변화는 코엑스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서울 곳곳의 미술관과 갤러리, 문화 공간에서도 전시와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도시 전체가 아트위크의 무대가 된다. 올해 두 페어에서는 무엇을 눈여겨봐야 할까?
키아프 25주년, 무엇이 달라질까?
2002년 시작한 키아프는 올해 25주년을 맞아 ‘공존(Coexistence)’을 주제로 내세웠다. 인간과 기술, 본능과 문명, 전통과 동시대처럼 서로 다른 존재가 관계를 맺으며 만들어내는 가능성을 살펴본다. 국내에서는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선화랑, 표갤러리, 조현화랑, 학고재 등 127개 갤러리가, 해외에서는 화이트스톤 갤러리, 아트 오브 더 월드 갤러리, 코른펠트 갤러리 등 48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20곳은 올해 키아프에 처음 합류한다.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이너 정구호를 첫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임했다는 점이다. 브랜딩과 공간 디자인부터 특별전 기획까지 하나의 방향 아래 묶어 페어의 관람 경험 자체를 새롭게 구성했다. 정구호는 기자간담회에서 수많은 작품을 한꺼번에 마주해야 하는 아트페어의 특성을 고려해 관람 중간중간 심리적·물리적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전 역시 하나의 큰 공간에 모으는 대신 작은 독립 공간으로 나눠 페어장 곳곳에 배치하고, F&B와 VIP 휴게 공간에도 아티스트 협업을 접목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기보다 25년간 쌓아온 키아프의 틀 안에서 고유한 캐릭터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이번 변화의 방향이다. 정구호는 기존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더하고, 특히 글로벌 작가들이 모이는 아트페어에서 한국 로컬 아트 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국내 작가와 브랜드, 한국의 문화적 요소를 동시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는 데에도 주목했다.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초콜릿이나 전통 잔치상을 재해석한 F&B 공간 등 페어 곳곳에서 이러한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과 기술 사이, ‘공존’을 보여주는 두 전시
올해의 주제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정구호가 기획한 특별전 <HUMAL>과 <VIRTUAL VITAL>이다. ‘Human’과 ‘Animal’을 합친 제목의 <HUMAL>은 AI와 알고리즘이 일상과 창작의 영역까지 빠르게 바꾸는 지금, 오히려 인간의 신체와 본능, 생명력으로 시선을 돌린다. 강건, 곽지수, 성병희, 오형근, 이동욱, 이환권, 황수연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회화와 사진, 조각 등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뒤섞인 몸, 무의식과 본능, 변형되고 연약한 신체의 모습을 풀어낸다. 기술을 거부하기보다 문명과 본능, 기술과 신체가 충돌하고 공존하는 지점에서 인간다움의 새로운 균형을 찾는 전시다.


<VIRTUAL VITAL>은 이 질문을 증강현실로 옮긴다. 곽인탄, 이형구, 최수앙, 한재열의 작품이 QR 코드를 통해 3차원 디지털 공간으로 이어지며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경험을 만든다. 전시장에는 작품의 실물이 존재하지 않고, 관객이 QR 코드를 통해 화면을 바라보는 순간 비어 있던 공간에 작품이 모습을 드러낸다. 가상을 실물의 대체물로 삼기보다 작품을 확대하고 돌아보며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조건으로 제시한다. 여기서 말하는 ‘공존’은 인간과 AI만을 뜻하지 않는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인간과 기계, 문화와 예술처럼 서로 다른 영역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대, 각자의 영역을 유지하면서 함께 존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것까지 ‘공존’의 의미에 담았다.


작가 지원 프로그램 ‘Kiaf HIGHLIGHTS’도 이어진다. 지난해 젊은 작가의 가능성에 주목했다면 올해는 10년 이상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해온 중진 작가들을 재조명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술계에서 판매고나 상업성보다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작가 고유의 시선과 조형 언어, 미술사적 의미에 주목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과 인간, 재료와 본질에 대한 탐구를 이어온 작가들을 통해 올해의 주제인 ‘공존’을 다시 살펴본다. 고사리, 이재삼, 이채영, 임노식, 임현정, 조경재, 지근욱, 매튜 스톤, 자비 솔라, 유이 스즈키가 세미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으며, 올해부터는 부스 안에 독립된 전시 공간을 마련해 각 작가의 작업을 보다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2인에게 각각 1천만 원의 작가 지원금도 수여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시간을 되짚는 새로운 프로그램 ‘Kiaf Portrait’도 눈여겨볼 만하다. 박서보와 김창열의 작품과 철학을 다큐멘터리를 통해 조명한다. 여기에 9월 4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참여하는 ‘Kiaf Classic: Resonance of Coexistence with Seong-Jin Cho’가 열려 올해의 주제인 공존을 미술에서 음악으로 확장한다.
올해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프리즈 서울
9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은 올해로 5회를 맞는다. 30개 국가 및 지역에서 13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가고시안, 하우저 앤 워스, 페이스 갤러리, 화이트 큐브, 데이비드 즈워너, 타데우스 로팍 등 세계적인 갤러리와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학고재, 조현화랑, PKM 갤러리 등 국내 주요 갤러리가 한자리에 모인다. 올해는 익숙한 거장뿐 아니라 그동안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작가와 작품까지 시선을 넓히며 범위를 한층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도 굵직한 작품들이 기다린다. 가고시안은 올해 한국 전시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데이미언 허스트의 솔로 부스를 마련해 ‘Pill Cabinets’, ‘Spin Paintings’, ‘Spot Paintings’, ‘Treasures’ 등 대표 연작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페이스 갤러리는 유영국의 1989년작과 제임스 터렐의 새로운 유리 설치, 에밀리 캄 응와레이와 아니카 이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하종현과 김윤신부터 양혜규, 바이런 킴, 갈라 포라스-킴까지 여러 세대의 한국 및 한국계 작가를 아우른다. 갤러리현대에서는 김창열의 ‘물방울’ 회화와 이승택의 작업을, 오타 파인 아츠에서는 쿠사마 야요이의 자화상 <Portrait Yayoi-Chan>(2014)을 만날 수 있다. 거장의 대표작부터 새롭게 제작한 작품, 한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솔로 부스까지 다양한 구성이 이어진다.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과 국제 미술계의 현재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보는 것도 이번 프리즈 서울의 관전 포인트다.

(오른쪽) Damien Hirst, Beautiful Celebration of Our Latest Obsession, Warm, Hot, Expanding Vortex, the Divine Gift to Us All, Joy and Fun, Happiness. Same Rules Only Different Players, Complicated but Pretty Colours, Heartwarming, Wellness, Enjoy the Ride Because the Destination Doesn’t Exist and Neither Do We, Colors and Forms and Relationships, That’s How You Know You Are in Love Painting, 2019. Household gloss on canvas, 96 1/16 inches, 244 cm (unframed), Credit is as follows: © Damien Hirst and Science Ltd. All rights reserved, DACS 2026. Photo: Prudence Cuming Associates Ltd. Courtesy the artist and Gagosian
올해 프리즈 서울은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주요 전시와 함께 살펴보면 더욱 흥미롭다. 리만머핀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서베이 전시를 여는 서도호의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마련하고, 조현화랑은 뮤지엄 산에서 개인전을 여는 이배의 조각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타데우스 로팍에서는 오는 11월 롯데뮤지엄 개인전을 앞둔 이강소와 세화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리는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작품을 함께 소개한다. 페어에서 만난 작품을 미술관의 개인전과 함께 살펴보며 한 작가의 작업 세계를 보다 폭넓게 들여다볼 수 있는 셈이다. 코엑스 안의 아트페어와 서울 곳곳의 전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도 프리즈 위크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한편 프리즈는 2027년 여름 한국어 계간지 <Frieze Korea>를 정식 창간할 예정이라고. 프리즈는 1991년 런던에서 동시대 미술을 다루는 잡지로 출발해, 이후 아트페어로 영역을 확장해온 만큼 이번 창간은 더욱 의미가 있다. 이에 앞서 올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에서 샘플호를 처음 공개하며, 한국과 아시아 미술계를 다루는 에디토리얼 활동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프리즈가 새롭게 만든 두 개의 섹션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두 개의 새로운 섹션이다. 먼저 ‘스포트라이트(Spotlight)’는 서구 중심의 미술사에서 상대적으로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20세기 작가들을 다시 바라본다. 라인문화재단 고원석 디렉터의 기획 아래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작가 15인을 소개한다. 전후 서울의 일상을 기록한 사진가 한영수부터 미얀마 개념미술가 포 포, 모노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세키네 노부오, 한국 실험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김정명과 60여 년간 추상 작업을 이어온 석난희까지, 기존 미술사의 바깥에 있던 다양한 작가와 작업을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또 하나의 신설 섹션인 ‘머티리얼 프랙티스(Material Practice)’는 재료와 제작 방식에 주목한다. 독립 큐레이터 조혜영이 기획한 이 섹션은 도자, 섬유, 유리, 금속, 목재, 한지 등 다양한 재료를 중심으로 현대미술과 공예의 경계를 살펴본다. 아름지기는 한옥의 비례와 재료에서 출발해 한지로 사랑방을 구현하고 그 안에 권대섭, 이헌정, 이인진, 조대용의 작품을 배치한다. 마르타는 디자이너 김민재와 그의 어머니인 작가 이명애를 함께 소개하며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제작 지식과 기억을 들여다본다. 솔루나 파인 아트에서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 수상자인 정다혜와 박종진을 비롯한 작가들의 작업을 만날 수 있다.

(오른쪽)김민재. Various Chair Works, 2021–2023, Douglas Fir, Sapele, Stain, Lacquer, Acrylic Paint, Dimensions Variable, Photograph by Dominik Tarabanski

신진 갤러리를 위한 ‘포커스(Focus)’ 역시 달라졌다. 그동안 아시아를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올해 처음 범위를 전 세계로 넓혀 설립 12년 이하의 갤러리 16곳을 소개한다. 모든 갤러리가 프리즈 서울을 위해 새롭게 기획한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다는 점도 특징이다. 서울의 P21, 상히읗을 비롯해 방콕, 자카르타, 마닐라, 파리, 뉴욕, 밀라노 등 다양한 도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회화와 조각부터 설치, 영상까지 서로 다른 매체를 다루는 작가들을 통해 각 지역에서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오른쪽) Minhee Kim, AVA, 2023, Oil and acrylic on canvas, 300 × 300 cm, 김민희, 《AVA》, 2023 © Minhee Kim. Courtesy of the artist and CON_.
페어의 경험을 넓히는 프리즈 서울 파트너십
프리즈 서울은 올해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페어의 경험을 확장한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새로운 헤드라인 파트너로 합류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폴 콕스(Paul Cox)의 ‘Diary’ 연작 수백 점을 선보인다. 일상의 장면을 꾸준히 기록해온 작가의 작업을 통해 예술과 일상이 맞닿는 순간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러 파트너가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과의 접점을 만든다. LG U+는 신설 섹션 ‘머티리얼 프랙티스’를 지원하고 VIP 라운지에서 에릭 오의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이며, 스톤 아일랜드는 ‘포커스’를 후원하고 이용재와 협업한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BMW 역시 이강소의 작품을 활용한 라운지와 ‘프리즈 뮤직’을 통해 페어에 참여한다.

서울 곳곳에서 이어지는 예술의 열기
두 아트페어를 즐길 수 있는 무대는 코엑스에만 머물지 않는다. 프리즈 위크 기간에는 리움미술관, 송은, 아트선재센터 등 서울의 주요 미술 기관과 갤러리에서 전시와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을지로·한남·청담·삼청을 잇는 ‘네이버후드 나잇’도 열린다. 라이언 갠더의 공공 프로젝트 ‘Frieze LIVE: The Find Seoul’, 부산비엔날레와 함께하는 ‘Frieze Film’, ‘Frieze Music’ 등도 서울과 한국의 문화예술 현장을 페어 밖으로 확장한다.

프리즈 하우스 서울에서는 폴라 쿠퍼 갤러리의 그룹전 <숲·대지·초원(WOODS LANDS MEADOWS)>과 유메코보 갤러리의 다나베 치쿤사이 4세 개인전 <비가시의 숲(INVISIBLE FOREST)>이 열린다. <숲·대지·초원>은 세실리 브라운, 솔 르윗, 한스 하케 등 14명의 작가를 통해 자연과 풍경이 기억과 언어, 재료를 통해 어떻게 재구성되는지 살펴본다. <비가시의 숲>에서는 약 7,000개의 대나무 조각을 엮어 공간 전체를 하나의 추상적인 숲처럼 바꾸는 장소 특정적 신작을 선보인다.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대나무 설치를 통해 숲의 균사체와 오늘날 우리를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디지털 네트워크의 관계를 함께 풀어낸다.

키아프 역시 서울시와 함께하는 <OUTfront : Kiaf × MediaArt SEOUL>을 통해 페어의 경험을 서울 도심으로 확장한다. 9월 1일부터 19일까지 아뜰리에 노들, 아뜰리에 광화, 해치마당 미디어월, KT빌딩, 세광빌딩, 코리아나호텔, 동아일보사, 일민미술관 등 8개 장소에서 박제성, 한승구, 전혜주 등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매시간 동시 송출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6회째를 맞은 <We Connect, ART & FUTURE>가 이어진다. 9월 8일까지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국내 10개 갤러리의 작품을 선보이며, 키아프의 주제인 ‘공존’을 페어에 앞서 만나볼 수 있다.

25주년을 맞아 페어 자체의 경험을 다시 설계하기 시작한 키아프와, 새로운 작가와 재료, 지역을 끌어들이며 범위를 넓힌 프리즈 서울. 두 페어의 방향은 다르지만 결국 올해 9월 서울에서 얼마나 다양한 미술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맞닿아 있다. 코엑스에서 시작한 흐름은 한남과 삼청, 광화문을 지나 서울 곳곳의 미술관과 갤러리로 이어진다. 올해도 9월 첫째 주, 뜨거운 예술의 열기로 가득찰 서울을 기대해 보자.
자료 제공 Kiaf, Frieze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