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의 기묘하지만 위트 있는 상상, 베지 컬렉션
채소를 아이웨어 디자인으로 끌어들인 베지(Veggie) 컬렉션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확장하는걸까? 꽃의 개화 에너지를 초현실적으로 풀어낸 ‘부케(Bouquet) 컬렉션’, F1과 디즈니 협업을 통해 레이싱카 구조를 아이웨어 디자인으로 변환한 ‘서킷(Circuit) 컬렉션’에 이어, 이번에는 채소라는 예상 밖의 소재를 젠틀몬스터만의 미감으로 재구성했다.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확장하는걸까? 꽃의 개화 에너지를 초현실적으로 풀어낸 ‘부케(Bouquet) 컬렉션’, F1과 디즈니 협업을 통해 레이싱카 구조를 아이웨어 디자인으로 변환한 ‘서킷(Circuit) 컬렉션’에 이어, 이번에는 채소라는 예상 밖의 소재를 젠틀몬스터만의 미감으로 재구성했다.



새롭게 공개된 ‘베지(Veggie) 컬렉션’은 채소의 실루엣과 컬러를 아이웨어 디자인 안으로 끌어들인다. 실제 채소에서 착안한 유기적인 곡선과 형태를 프레임에 반영하고, 안경 다리(템플)에는 줄기와 덩굴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을 적용해 자연의 형태를 조형적으로 풀어냈다. 여기에 이번 컬렉션의 핵심인 컴팩트한 ‘폴딩(Folding)’ 구조를 결합했다. 모든 제품은 접고 휴대할 수 있는 형태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구조적인 힌지와 접합 방식을 통해 부드러운 곡선과 기계적인 긴장감이 공존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컬러 사용 방식도 흥미롭다. 채소는 보통 건강함이나 자연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소재지만, 이번 컬렉션에서는 젠틀몬스터 특유의 인공적인 미감과 결합하며 이질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실제 채소의 컬러가 지닌 전원적인 무드, 그리고 구조적이고 미래적인 분위기가 대비를 이루며 컬렉션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완성한다.
캠페인 역시 이러한 조형적 세계관을 확장한다. 에스파(aespa)의 카리나(Karina)와 배우이자 가수인 요시(Yosh)가 등장하는 이번 캠페인은 황량한 들판 위에서 토마토와 채소에 집착하는 인물들을 초현실적인 미장센으로 풀어낸다. 가장 익숙한 소재인 채소를 기이하고 낯선 장면으로 변환시키며, 이번 컬렉션 특유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했다.
6월 5일부터 공개되는 베지(Veggie) 컬렉션은 한국과 미국 LA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베이징, 일본 도쿄, 태국 방콕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팝업을 선보인다. 밭과 농장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팝업은 공간 한가운데 놓인 거대한 토마토 오브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주변에는 다양한 채소 형태의 생명체 ‘베지몬(Vegimon)’ 오브제가 배치된다고 한다. 실제 농작물처럼 자라나는 듯한 설치 방식과 과장된 스케일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흐리는 공간을 연출하며, 관람객이 직접 베지몬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포토 부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