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가 주목한 올해의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2026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 ‘야광(Yagwang)’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는 동시대 한국 미술의 주목할 만한 작가를 발굴하고 국제 무대에 소개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어워드는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신작 커미션 제작을 지원해오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아티스트가 새로운 이름을 올렸을까?

매년 미술계를 뜨겁게 달구는 ‘프리즈’. 서울을 비롯해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프리즈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소개하는 글로벌 아트 플랫폼이다. ‘프리즈 서울’은 국내외 갤러리와 작가, 컬렉터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아트페어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에서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프리즈 서울 2026〉이 개최된다. 전 세계 30개국 125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서울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공예와 물성을 조명하는 신규 섹션 ‘머티리얼 프랙티스(Material Practice)’와 20세기 작가들을 재조명하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새롭게 선보이며 프로그램을 한층 확장했다. 또한 프리즈 라이브, 프리즈 필름, 프리즈 뮤직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프리즈 위크 기간 동안 주요 미술 기관의 전시, ‘네이버후드 나잇(Neighbourhood Nights)’ 등 서울 전역을 무대로 한 문화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불가리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이 프로그램은 동시대 한국 미술의 주목할 만한 작가를 발굴하고 국제 무대에 소개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어워드는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신작 커미션 제작을 지원해오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 2023년에는 우한나, 2024년에는 최고은, 2025년에는 임영주가 수상하며 동시대 한국 미술의 주목할 만한 작가들을 꾸준히 소개해왔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아티스트가 새로운 이름을 올렸을까? 프리즈는 지난 6월 9일 아티스트 콜렉티브 야광(Yagwang)을 2026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태리와 전인으로 구성된 야광은 조각, 영상, 설치, 퍼포먼스를 넘나들며 신체와 공간을 매개로 젠더와 노동, 주변화된 정체성을 둘러싼 사회적 구조를 탐구해온 시각예술 듀오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신작 〈Facade Zone (2026)〉은 페어 부스의 가벽을 해체한 뒤 이를 목재 골조 구조로 재구성한 장소특정적 설치 작업이다. 야광은 이번 작업을 통해 서로 다른 물성과 구조가 관계를 맺으며 형성하는 불안정한 상태와 긴장을 탐구한다. 지난해 프리즈 LIVE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되며 보다 확장된 규모의 설치 작업을 선보이게 됐다.


전시장 곳곳에는 한국 불화에 나타나는 도상 속 의복과 장식 요소에서 착안한 조각 작업이 배치된다. 작가는 도상의 형상 자체는 배제한 채 의복, 사슬, 갑옷 등 특징적인 요소만을 추출해 라텍스와 금속으로 구현한다. 공간 곳곳에 설치된 조명은 불규칙하게 점등되며 작품의 분위기를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반투명한 라텍스를 통과한 빛은 바닥과 벽면에 다양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작품은 프리즈 서울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라고.

올해도 세계 주요 갤러리와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으며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할 프리즈. 새롭게 신설된 두 개의 섹션과 다양한 프로그램, 그리고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목소리를 보여주는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 야광까지. 세계 미술계의 시선이 다시 한번 서울로 향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는 어떤 새로운 장면들이 펼쳐질까. 벌써부터 올해 가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