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라는 시간과 만난 어반 소피스티케이션

어반 소피스티케이션 (Urban Sophistication)의 국내 첫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어반 소피스티케이션이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첫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100년이 넘은 전통 한옥을 복원한 공간에 들어선 이번 매장은 상업 중심지가 아닌 북촌을 선택해 브랜드의 감성과 철학을 담아냈다. 'House of US'를 콘셉트로 브랜드의 세계관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100년이라는 시간과 만난 어반 소피스티케이션

해외 셀럽부터 국내 인플루언서까지. 한 번쯤 SNS에서 봤을 법한 독특한 휴대폰 케이스의 주인공, 바로 어반 소피스티케이션(Urban Sophistication)이다. 네타 얌(Neta Yam)과 라드 얌(Elad Yam)이 이끄는 이 브랜드는패딩을 닮은 볼륨감 있는 퍼프 케이스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현재는 의류와 가방을 비롯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20260703143244 20260703 143243
이스라엘 출신 남매 디자이너인 일라드 얌(Elad Yam)과 네타 얌(Neta Yam). 출처 인스타그램 @urbansophisticationtm

어반 소피스티케이션이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첫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100년이 넘은 전통 한옥을 복원한 공간에 들어선 이번 매장은 상업 중심지가 아닌 북촌을 선택해 브랜드의 감성과 철학을 담아냈다. ‘House of US’를 콘셉트로 브랜드의 세계관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획됐으며, 브랜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엘라드 얌이 공간 디자인을 주도하고 디자인 스튜디오 PUMP, 기세 스튜디오(Kisae Studio)와 협업해 완성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장소성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과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20260703144030 20260703 144030
북촌에 새롭게 오픈한 어반 소피스티케이션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출처 인스타그램 @urbansophisticationtm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한옥의 공간 구성과 동선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목구조와 서까래, 전통 지붕, 안마당, 기존 동선을 그대로 보존한 채 새로운 요소만 절제해 더했으며, 이러한 접근은 건물을 먼저 이해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엘라드 얌과 네타 얌은 관련 자료와 원본 도면을 조사하고 건물의 구조와 역사를 면밀히 분석한 뒤 디자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옥이 지닌 시, 공간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브랜드 경험을 담아낸 리테일 공간이 완성됐다.

20260703143737 20260703 143737
기존 한옥의 공간 구성과 동선을 최대한 살리면서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urbansophisticationtm

공간의 중심에는 한옥의 안마당을 그대로 남겨 자연광을 실내 깊숙이 끌어들였다. 거리와 맞닿은 일부 개구부는 의도적으로 막아 전통 한옥 특유의 내향적인 공간감을 유지하고, 실내와 정원이 긴밀하게 이어지는 공간 경험을 완성했다.

20260703143733 20260703 143733
일반적인 계산대는 과감히 없애고 곳곳에 벤치와 휴식 공간을 배치해 쇼핑보다 머무름에 초점을 맞췄다. 출처 인스타그램 @urbansophisticationtm

실내는 한옥의 공간 구성을 리테일 환경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일반적인 계산대는 과감히 없애고 곳곳에 벤치와 휴식 공간을 배치해 쇼핑보다 머무름에 초점을 맞췄으며, 방문객은 현관과 거실을 지나 마지막에는 침실에 이르는 동선을 따라 공간을 둘러보게 된다. 벤치와 라운지 체어, 거울, 조명, 침대와 침구 등 대부분의 가구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새롭게 디자인했다.

20260703143828 20260703 143828
출처 인스타그램 @urbansophisticationtm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오래된 한옥과 새롭게 더한 요소를 명확하게 구분한 데 있다. 한옥을 브랜드에 맞춰 꾸미거나 바꾸기보다 기존 건축은 그대로 살리고, 새로운 디자인만 현대적인 요소로 더했다. 두 요소를 억지로 하나처럼 만들기보다 각자의 특징을 유지하도록 해 한옥과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공간을 완성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