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디자인에 위트 더하기

작은 아이디어의 놀라운 힘.

[위클리 디자인] 디자인에 위트 더하기

위트란 무엇일까? 영어로 ‘위트(Wit)’는 예상 밖의 발상으로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드는 재치를 뜻한다. 디자인에서의 위트도 마찬가지다. 익숙한 형태와 사용 방식을 비틀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평범한 오브제를 오래 기억하게 만들고, 브랜드의 메시지를 더 쉽고 인상적으로 전달하기도 한다. 이번 주 위클리 디자인에서는 한 스푼의 위트로 자칫 뻔할 수 있는 디자인을 특별하게 바꾼 브랜드와 프로젝트를 함께 살펴본다.

스튜디오 터가 디자인한 OPEN YY 팝업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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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기념일에 사용하는 ‘포토 큐브’에서 착안한 프로젝트다. 무한히 접고 펼쳐지는 구조를 Open YY의 ‘열림(Open)’이라는 브랜드 의미와 연결해 위트 있는 공간 오브제로 재해석했다. 실제 구조를 대형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상징적인 대형 큐브와 손으로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소형 큐브를 함께 구성했다. 관람객은 오브제를 직접 만지고 펼쳐보며 브랜드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고, 포토 큐브는 신발을 전시하는 디스플레이 오브제로도 활용되며 공간에 유쾌한 경험과 위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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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소재를 연구하는 액세서리 브랜드, 러시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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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스튜디오 오브제위드네임(Object with Name)과 리사이클 플라스틱 제조사 플라스틱 베이커리(Plastic Bakery)가 손잡고 론칭한 브랜드 러시에라(rushera)는 지속 가능한 소재의 미학적 가능성을 탐구하며 버려지는 자원을 하이엔드 오브제로 승화시킨다. 폐기된 자원을 단순히 재사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름다운 오브제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랜드는 해양 생태계로 흘러든 쓰레기와 해양 생명체가 뒤섞인다는 역설적인 서사를 기반으로, 환경 오염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위트 있게 뒤튼 오브제를 선보인다. 무질서하게 섞인 폐기물을 감각적인 패턴과 형태로 재구성하며 우리 일상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액세서리 라인업으로 재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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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은 꼭 한 쌍이 두개여야 할까? 넨도의 라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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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이현 오바마시의 전통 젓가락 제조업체 하시쿠라 마쓰칸(Hashikura Matsukan)과 협업한 프로젝트다. 오바마시는 400년 넘게 칠기 젓가락을 제작해 온 지역으로, ‘와카사누리(Wakasa-nuri)’ 젓가락은 일본에서 가장 견고하고 아름다운 칠기 젓가락으로 알려져 있다. 넨도는 이러한 전통 기술을 바탕으로 익숙한 젓가락의 형태를 새롭게 해석했다. 젓가락은 두 개가 한 쌍이라는 익숙한 고정관념을 뒤집은 프로젝트로 사용하지 않을 때 하나의 오브제로 결합되고, 식사할 때 비로소 두 개로 분리되는 구조를 갖는다. 두 젓가락은 나선형으로 맞물리며 하나의 조형적인 형태를 이루고, 사용 후에는 다시 결합해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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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유쾌함이 흐르는 예술가의 집,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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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우스(HOUS)가 바라보는 집은 단지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과 취향 그리고 삶의 방향을 드러내는 무대이다. 음악과 예술, 디자인이라는 서로 다른 결을 하나의 집 안에 모아 새로운 방식의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며, 나아가 하나의 태도와 문화를 조형한다. 하우스는 홈데코 아이템과 더불어 DJ가 큐레이션한 음악과 제품이 공간에 녹아드는 방식을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전개한다. 이러한 색다른 접근은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SNS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최근에는 일본의 러그 전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요시 러그(Miyoshi Rug)와의 협업을 통해 더 넓은 무대로 뻗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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